화가 나거나 서러운 일이 생기면 어렸을 때는 잠을자는 버릇이 있었다.자고 일어나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행동할 수 있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나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그래서 습관적으로 현실을 도피하고 잠을 청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안좋은 버릇을 앓았던 것같다.하지만 그때만큼은 나는 화나고 서럽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선택할 수 있던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어른이 되고나서는 이런 습관이 통하지 않게되었다.시간이 허락해주지 않은 탓도 있지만, 잠을 자고 일어나도 남아있는 찝찝함때문에 더 이상 그런 방법이나에게 맞지 않구나를 깨달았다.나는 하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간구한 끝에 성찰이라는 법을 찾게 되었다.이런 습관을 가지니 나를 다스릴 수 있었고 내 자신을 더욱 돌볼 수 있게 되었다.성찰이라는 것은 별거 없다.화가나거나 서러운 일이 생겼을 때, 무엇때문에 내가 화가나고 서러운지를 먼저 생각해보고상대방에 입장에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유추(?)하기 시작한다.처음에는 내 감정이 앞서기 일수였기 때문에 이 방법도 틀린 건가 생각하기도 했지만,이 방법을 통해 내 감정을 점점 다스릴 수 있게 되며 이 방법이 알맞다는 것을 깨달았다.누군가는 합리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이 화남과 서러움은 나의 감정이다. 내가 더 중요하다는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이 방법이 나에게 최선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