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escription: '나만의 분노해소법은요....... [무조건 걷기]랍니다.집안 일을 하는 주부이다보니 자신보다는 늘 남편과 자식을 우선으로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엄마 밑에 있을 때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식의 자리에서 벗어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자리에 서고보니 엄마의 삶을 많이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힘들다는 이유로 집에 들어서면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는 남편, 봉건적인 생각에 무조건 자기가 옳다는 대화는 툭 하면 마음을 돌아서게 하고. 이제는 다 자라 더 이상 제 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아이들로부터 되돌아오는 헛헛함은 서운함을 넘어 괘씸할 때도 많아요. 그렇다고 그럴 때마다 언성을 높이고 목소리가 뾰족해질 수도 없으니........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저는 밖으로 나가 무조건 걷는답니다. 처음에는 아파트 단지를 수없이 돌다가 언제부터인가는 아파트 뒤쪽에 있는 산책로를 건닐고 좀 더 나아갈 때는 동네 앞쪽에 있는 야트마한 산을 오르기도 한답니다. 처음에는 화가나서 씩씩거리던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코끝이 싸아해지고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던 시간을 지나면 마음이 홀가분해집니다. 요즘 같은 여름날이면 초록빛 무성한 나무 밑을 거닐다보면 툭툭 내밀던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단풍으로 물든 숲길을 거닐면 고운 빛을 마음에 담고. 추운 겨울이면 눈길을 걸으며 잔뜩 움추린 마음을 풀어내고, 연두빛으로 새순을 내미는 봄날이면 부드러운 흙이 주는 촉감으로 발걸음에 힘을 주고........ 그렇게, 그렇게 걷다보면 답답했던 가슴 속을 비워내고 그 자리에 작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채우게 된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imageWidth: 751, imageHeight: 441, imageUrl: 'http://thecontest.co.kr/common/download.php?ftype=content&fid=820255', link: { mobileWebUrl: 'http://m.thecontest.co.kr/contest/contest_board_view.php?ccont_id=820255&cnst_id=5059', webUrl: 'http://thecontest.co.kr/contest/contest_board_view.php?ccont_id=820255&cnst_id=5059' }, }, social: { viewCount: 106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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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분노, 선한 분노 출판기념 이벤트 악한분노 선한분노 도서 마감완료
제목  무조건 걷기
참여자  야실이   |   조회  1,061    |   투표  0
나만의 분노해소법은요....... [무조건 걷기]랍니다.집안 일을 하는 주부이다보니 자신보다는 늘 남편과 자식을 우선으로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엄마 밑에 있을 때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식의 자리에서 벗어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자리에 서고보니 엄마의 삶을 많이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힘들다는 이유로 집에 들어서면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는 남편, 봉건적인 생각에 무조건 자기가 옳다는 대화는 툭 하면 마음을 돌아서게 하고. 이제는 다 자라 더 이상 제 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아이들로부터 되돌아오는 헛헛함은 서운함을 넘어 괘씸할 때도 많아요. 그렇다고 그럴 때마다 언성을 높이고 목소리가 뾰족해질 수도 없으니........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저는 밖으로 나가 무조건 걷는답니다. 처음에는 아파트 단지를 수없이 돌다가 언제부터인가는 아파트 뒤쪽에 있는 산책로를 건닐고 좀 더 나아갈 때는 동네 앞쪽에 있는 야트마한 산을 오르기도 한답니다. 처음에는 화가나서 씩씩거리던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코끝이 싸아해지고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던 시간을 지나면 마음이 홀가분해집니다. 요즘 같은 여름날이면 초록빛 무성한 나무 밑을 거닐다보면 툭툭 내밀던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단풍으로 물든 숲길을 거닐면 고운 빛을 마음에 담고. 추운 겨울이면 눈길을 걸으며 잔뜩 움추린 마음을 풀어내고, 연두빛으로 새순을 내미는 봄날이면 부드러운 흙이 주는 촉감으로 발걸음에 힘을 주고........ 그렇게, 그렇게 걷다보면 답답했던 가슴 속을 비워내고 그 자리에 작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채우게 된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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