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escription: '백화점 근무 8년차. 다양한 직종을 여러지점에서 일하면서 정말 막무가내로 맘에 안든다고 소리지르는 손님은 물론이고 무리한 환불요구, 백화점에서 깍아달라고 터무니 없는 흥정을 하는 경우, 강남권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우월의식을 갖은 어르신들이 많아서 어려보이는 직원에게 아무렇지 않게 반말하는 경우 등등 온갖 경우를 다 겪어봤어요. 그 중 가장 황당했던 사건은 주얼리브랜드에서 일할때 있었어요. 주얼리브랜드 특성상 커플링을 사러 오시는 커플이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커플이다보니 좀 보기 낯간지러울 정도의 애정행각을 하면서 다른 손님의 동선까지 방해하고, 자기들 세상인냥 디피되있는 거의 모든 반지를 꺼내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껴보고 한시간 넘게 혹은 두시간까지 괴롭히다가 결국 다음에 올게요~ 하고 가는 커플들은 허다합니다. 고객응대야 당연하거니 보여달라는거 다 보여드릴 수 있는데 이경우에는 정작 구매하러 온 다른손님 응대를 못해드려서 떠나간 손님은 기분이 상하고 저는 진상커플과 매출걱정에 스트레스를 받죠. 하루도 이같은 진상커플고객님께서 오셔서 두 시간 동안 있는반지 다 보여달라 하셔서 보여드리고 호수 다 쟤드리고 주문제작시 비용 등등 일일이 다 계산해드리면서 최선을 다해 응대해드렸고 저는 그냥 가실 줄 알았는데 결국 그래도 주문제작을 하고 가시더라구요. 며칠 후 주문한 커플링 도착해서 연락드렸더니 사이좋게 오셔서 또 사이좋게 끼고 가셨어요. 저는 그래도 잘 끼고 가니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한달이 훌쩍 넘은 뒤에 저는 여느때처럼 일하고 있었는데 그 커플 중 여자분이 오셔서는 반지를 내밀면서 갑자기 환불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백화점 환불가능기간은 영수증날짜로 부터 한달이내로 명시돼 있지만 주얼리는 소재특성상 피부에 착용하는 순간 변질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교환.환불기간은 최대 2주까지이고, 이는 구매하는 고객들한테 몇번이고 반복해 당부말씀 드리고 보증서에도 2주라고 써있어요. 근데 2주는 물론이고 백화점 환불규정기간인 한 달도 넘어서 와서 갑자기 커플링을 환불해달라니 이게 무슨경우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는 항상 커플로 오던 고객이 여자분만 오신걸 보고 직감했습니다. 싸웠나? 헤어졌나? 근데 역시나 그 생각은 맞았어요. 한달도 지나서 갑자기 환불해달라고 요구하셔서 사유가 뭔지 여쭤봤더니 남친이랑 헤어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커플링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고.. 아니 의미가 없어졌다고 환불할일인가요? 헤어진건 그쪽인데 대체 왜 제가 이걸 환불해줘야하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요구의 환불도 일종의 '서비스'라고 봐야하는건가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유도 사유지만 일단 브랜드 교환기간 2주를 넘어서 백화점 교환기간 한 달도 넘어서 이건 기간초과로 환불해드릴 수 없다라고 했더니, 그 전까진 잘 지내다가 커플링 맞추고 나서 헤어진거니까 이 커플링의 기운이 안좋았던 거라고..결국 '커플링때문에 본인들이 헤어진거'니깐 불쾌하다며 환불해달라고 갖은 어거지를 피우시더라구요. 규정상 사유가 타당하지 않아 못해드린다고 해도 계속 이 반지때문에 남친이랑도 헤어지고 자기도 기분나쁘다며 본인 할말만 계속 무새처럼 하셔서 거의 한 시간동안 계속 실랑이히다가 답이 안나올 것 같아 브랜드 cs부서에 전화해서 물어보겠으니 기다려달라 하고 본사에 전화해서 상황을 알렸습니다. 처음엔 본사도 그게 말이 되냐고 하다가 제가 한 시간동안 설득 했는데 들을려고하질 않는다 했더니 결국 환불해주고 대신 블리처리하라고 하더라구요. 전화 끊고 그 손님께 가서 본사측에서 그냥 환불처리 해드리라고 해서 환불처리 도와드리겠다 했더니불쾌하셔서 얼굴에 인상 한가득 쓰시고 계셨던 그 분의 얼굴이 갑자기 세상근심 다사라진 것 처럼 환해지더니그럼 빨리 해주세요~~~~!! 하면서 카드를 내밀더라구요 ㅋㅋㅋㅋ진짜 당황스러웠지만 기계처럼 카드취소를 해드리고 환불 영수증까지 일일이 친절하게 확인시켜드리고 보냇습니다제 생에 가장 황당했던 진상고객 환불사건이었어요.8년넘게 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보다 더 어이상실할 만한 환불사유는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imageWidth: 751, imageHeight: 441, imageUrl: 'http://thecontest.co.kr/common/download.php?ftype=content&fid=837966', link: { mobileWebUrl: 'http://m.thecontest.co.kr/contest/contest_board_view.php?ccont_id=837966&cnst_id=7136', webUrl: 'http://thecontest.co.kr/contest/contest_board_view.php?ccont_id=837966&cnst_id=7136' }, }, social: { viewCount: 169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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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지옥! 진상 손님 사연전 입에세균을물었나상 마감완료
제목  남친이랑 헤어졋으니까 커플링 환불 해주세요!!
참여자  mpm   |   조회  1,692    |   투표  44
백화점 근무 8년차. 다양한 직종을 여러지점에서 일하면서 정말 막무가내로 맘에 안든다고 소리지르는 손님은 물론이고 무리한 환불요구, 백화점에서 깍아달라고 터무니 없는 흥정을 하는 경우, 강남권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우월의식을 갖은 어르신들이 많아서 어려보이는 직원에게 아무렇지 않게 반말하는 경우 등등 온갖 경우를 다 겪어봤어요. 그 중 가장 황당했던 사건은 주얼리브랜드에서 일할때 있었어요. 주얼리브랜드 특성상 커플링을 사러 오시는 커플이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커플이다보니 좀 보기 낯간지러울 정도의 애정행각을 하면서 다른 손님의 동선까지 방해하고, 자기들 세상인냥 디피되있는 거의 모든 반지를 꺼내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껴보고 한시간 넘게 혹은 두시간까지 괴롭히다가 결국 다음에 올게요~ 하고 가는 커플들은 허다합니다. 고객응대야 당연하거니 보여달라는거 다 보여드릴 수 있는데 이경우에는 정작 구매하러 온 다른손님 응대를 못해드려서 떠나간 손님은 기분이 상하고 저는 진상커플과 매출걱정에 스트레스를 받죠. 하루도 이같은 진상커플고객님께서 오셔서 두 시간 동안 있는반지 다 보여달라 하셔서 보여드리고 호수 다 쟤드리고 주문제작시 비용 등등 일일이 다 계산해드리면서 최선을 다해 응대해드렸고 저는 그냥 가실 줄 알았는데 결국 그래도 주문제작을 하고 가시더라구요. 며칠 후 주문한 커플링 도착해서 연락드렸더니 사이좋게 오셔서 또 사이좋게 끼고 가셨어요. 저는 그래도 잘 끼고 가니깐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한달이 훌쩍 넘은 뒤에 저는 여느때처럼 일하고 있었는데 그 커플 중 여자분이 오셔서는 반지를 내밀면서 갑자기 환불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백화점 환불가능기간은 영수증날짜로 부터 한달이내로 명시돼 있지만 주얼리는 소재특성상 피부에 착용하는 순간 변질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교환.환불기간은 최대 2주까지이고, 이는 구매하는 고객들한테 몇번이고 반복해 당부말씀 드리고 보증서에도 2주라고 써있어요. 근데 2주는 물론이고 백화점 환불규정기간인 한 달도 넘어서 와서 갑자기 커플링을 환불해달라니 이게 무슨경우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저는 항상 커플로 오던 고객이 여자분만 오신걸 보고 직감했습니다. 싸웠나? 헤어졌나? 근데 역시나 그 생각은 맞았어요. 한달도 지나서 갑자기 환불해달라고 요구하셔서 사유가 뭔지 여쭤봤더니 남친이랑 헤어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커플링은 더이상 의미가 없어졌다고.. 아니 의미가 없어졌다고 환불할일인가요? 헤어진건 그쪽인데 대체 왜 제가 이걸 환불해줘야하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요구의 환불도 일종의 '서비스'라고 봐야하는건가요.. 저는 그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사유도 사유지만 일단 브랜드 교환기간 2주를 넘어서 백화점 교환기간 한 달도 넘어서 이건 기간초과로 환불해드릴 수 없다라고 했더니, 그 전까진 잘 지내다가 커플링 맞추고 나서 헤어진거니까 이 커플링의 기운이 안좋았던 거라고..결국 '커플링때문에 본인들이 헤어진거'니깐 불쾌하다며 환불해달라고 갖은 어거지를 피우시더라구요. 규정상 사유가 타당하지 않아 못해드린다고 해도 계속 이 반지때문에 남친이랑도 헤어지고 자기도 기분나쁘다며 본인 할말만 계속 무새처럼 하셔서 거의 한 시간동안 계속 실랑이히다가 답이 안나올 것 같아 브랜드 cs부서에 전화해서 물어보겠으니 기다려달라 하고 본사에 전화해서 상황을 알렸습니다. 처음엔 본사도 그게 말이 되냐고 하다가 제가 한 시간동안 설득 했는데 들을려고하질 않는다 했더니 결국 환불해주고 대신 블리처리하라고 하더라구요. 전화 끊고 그 손님께 가서 본사측에서 그냥 환불처리 해드리라고 해서 환불처리 도와드리겠다 했더니불쾌하셔서 얼굴에 인상 한가득 쓰시고 계셨던 그 분의 얼굴이 갑자기 세상근심 다사라진 것 처럼 환해지더니그럼 빨리 해주세요~~~~!! 하면서 카드를 내밀더라구요 ㅋㅋㅋㅋ진짜 당황스러웠지만 기계처럼 카드취소를 해드리고 환불 영수증까지 일일이 친절하게 확인시켜드리고 보냇습니다제 생에 가장 황당했던 진상고객 환불사건이었어요.8년넘게 일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보다 더 어이상실할 만한 환불사유는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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