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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학생 때 입니다. 그때는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가까운 지하철역 앞에 있는 헬스장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최저 시급을 받지만 그 날 분량을 끝내야 하기 때문에 웃으면서 인사하면서 나눠주었죠. 그래도 쪼매난 애가 열심히 웃으면서 나눠줘서 그런지 잘 받아주는 분들도 있었고 바로 앞에서 받고 바닥에 버리는 사람들도 많았죠. 아직도 잊지 못해요. 진상 3인들 한명 한명 모두 진상이라 기억이 나네요. 첫번째 진상 : 할아버지 입니다. 전단지를 받고 나서 “이게 뭐야?”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헬스장 전단지에요~” 했더니 “나는 장님이라 이런거 필요없어“ 하시면서 바닥에 던지시더라고요... 선글라스를 끼고계셔서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지만 그걸 그렇게 던지시고 잘 가시는거 보니 마음이 꽤 씁쓸하더라고요. 두번째 진상 : 아주머니였어요. 아이와 지나가는중에 저한테 와서 이거 얼마 받냐, 몇살이냐, 왜 하는거냐 물어보더니 에휴 쯧 하시면서 가시는데 전단지는 안받아갔어요.... 그때는 그게 참 속상했네요. 마지막 진상 : 헬스장 직원 입니다. 분명 열심히 돌렸는데 중간에 어떤 남자가와서 고생한다며 전단지를 반 훔쳐갔어요. 그래서 됐다고 하던중에 그냥 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하고 돌아갔는데 다른 헬스장 직원이 일을 똑바로 하나 안하나 확인한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그 시급에 반토막 나서 받고 그만뒀어요.. 정말 그때는 그렇게 서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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