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2022년 2월 졸업, 국민대학교 회화전공Self portrait (babyrousa), Acrylic on canvas, 130.3x130.3cm , 2021화면의 뼈는 바비루사라는 동물의 두개골이다. 사슴돼지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동물은 콧등의 뿔이 클 수록 다른 개체와의 싸움에도 유리할 뿐더러 암컷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되어 짝짓기에도 도움이 된다. 재미있는 점은 대부분 이 뿔이 너무 길어져 두개골이나 눈을 찌르게 되어 결국 죽게 된다는 점이다.이 작품은 이 뿔에 찔려 죽은 바비루사의 두개골을 그린 뒤, 자본주의와 호화로움의 상징인 다이아를 뿔 위에 빽빽히 그려 넣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뿔이 길어진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나는 뿔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로 유한한 삶을 산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뿔로써 가시화했다.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탄생도 죽음도 빈틈없이 돈과 묶인다. 얼마나 돈이 많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느냐가 우리의 탄생을, 사는 동안 어떻게 돈을 벌어 어디에 썼느냐가 우리가 죽을 때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정해준다. 따라서 나는 삶과 죽음을 동시에 보여주는 바비루사의 뿔에, 다이아몬드를 덮어 삶과 죽음과 돈이 이루는 삼각형 안에 갇혀 사는 자본주의 안 우리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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